"모던발레 진수 모았다"…유니버설발레단 '디스이즈모던'

by이윤정 기자
2016.05.18 09:05:18

두아토 '두엔데'·나하린 '마이너스7'
5월 20·21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7’의 한 장면(사진=유니버설발레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모던발레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디스 이즈 모던’이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 정형화한 동작으로 무용수의 화려한 테크닉과 규격화한 고전의 아름다움으로 승부하는 클래식발레와 달리 모던발레는 안무가마다 해석이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발레의 거장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Duende)와 오하드 나하린의 ‘마이너스 7’(Minus 7)으로 세련되고 유쾌한 모던발레의 매력을 선사한다. ‘두엔데’는 드뷔시의 음악이 주는 느낌을 춤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드뷔시의 음악에 블랙홀처럼 빠져드는 무용수들의 조각 같은 형상미가 돋보인다.

‘마이너스 7’은 무용수와 관객이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관객참여형 공연이다. 나하린의 기존 작품을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각기 다른 섹션을 조합했음에도 원작만큼이나 훌륭한 완결성을 지닌다. 매 공연마다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문훈숙 단장의 쉽고 재밌는 ‘모던 발레 감상법’을 함께할 수 있다.

나초 두아토의 ‘두엔데‘(사진=유니버설발레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