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오늘 동부패키지 인수 여부 통보할 듯

by김경은 기자
2014.06.24 10:10:05

15시 류희경 산은 수석부행장 동부그룹 관련 기자간담회 개최
포스코 동부패키지 인수 여부에 따라 명암 엇갈릴 듯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동부그룹의 미래는 24일 포소코의 동부그룹 자산 인수 여부 발표로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12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연다. 업계는 포스코가 이날 동부패키지(동부인천스틸, 동부발전당진) 자산 인수 여부를 공식 발표 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권 회장이 간담회 자리에서 이를 공식발표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이날 오후쯤이면 포스코의 동부패키지 인수 여부가 최종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이날 12시 포스코의 동부패키지 인수 여부에 대한 입장을 전달 받기 위해 오찬 모임을 갖는다. 아울러 이날 오후 3시 류희경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이 동부그룹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동부그룹과 관련한 모든 입장은 포스코의 인수 의사 여부에 달렸다”며 “이날 오후에 어느정도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포스코의 동부패키지 자산 인수 의사에 따라 신용평가 절차 착수 등을 포함해 채권단은 새로운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채권단이 일제시 신용등급 강등 절차에 착수 할 경우 동부그룹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고 말했다.

동부그룹은 현재 14개 재무개선약정체결 대상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약정을 맺지 못한 상태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사재 활용 방식 및 장남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의 동부화재 지분에 대한 처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채권단에 자율협약 및 워크아웃까지 검토하라며 동부그룹을 압박하고 있다.

채권단의 압박 카드는 내달 7일 만기도래하는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발행 여부다. 당초 이날 차환지원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으나 포스코의 인수 의사 여부에 따라 지원 여부도 재검토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