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3.10.16 09:30:5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KT(030200)는 도서지역에 열악한 LTE 네트워크 내 유선환경을 개선하고자 한 개의 광전송 장비에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전송 및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신기술 장비를 도입해 국내 주요 섬지역의 LTE 체감속도를 기존대비 5~9배 향상 시켰다고 16일 밝혔다.
KT가 이번에 적용한 광전송장비(MSPP) 전송망 제어기술은 기존 전송장비의 데이터 흐름과 트래픽 집중시의 데이터 누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KT가 독자적으로 고안해 현장에 적용한 신기술이다.
KT는 “이번 기술적용은 관광객이 많고 통신품질 확보가 난해한 도서지역(흑산도, 연화도 등) 중 ‘섬지역 여행지 베스트 70’을 선정했다”며 “지난 연휴 동안 특별조를 투입해 자체적으로 경남 8개 섬지역에 우선 현장 적용을 완료했고 기존대비 획기적으로 향상된 LTE 체감속도를 40~70Mbps급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섬이나 해상로의 경우 물리적인 광케이블 구현이 어려워 마이크로웨이브 방식의 무선 전송로를 통한 서비스를 했기 때문에 육상의 광케이블에 비해 속도저하 등 품질이 떨어졌다.
KT는 “이번에 적용된 기술은 기존 장비의 전송용량을 대폭 확대함과 동시에 데이터 전달 시 병목현상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속도저하 문제점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며 “특히 이 기술은 기존 장비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짧은 시간 내에 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기술본부장 상무는 “현재 통신 3사 중 KT만이 유일하게 광대역 LTE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했으며 이미 서울 전 지역에 구축을 완료한 상태”라며 “KT는 이달 말까지 수도권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