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준 기자
2012.04.01 18:14:46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로템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포드사에 자동차 생산설비를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자동차 내, 외판 생산용 대형 고속 프레스 2개 라인과 자동 운반설비 등 9000만달러 규모다. 현대로템 당진공장에서 생산해 오는 2013년 1월말 포드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의 대형 고속 프레스는 차체 내, 외판의 소재 투입 및 이송 등에서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과 품질을 일반 프레스보다 50%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GM, 르노-닛산에 이어 포드까지 자동차 생산설비를 공급하게 돼,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저 업체들로부터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포드, GM, 르노 등 해외 자동차 업체들은 연간 2조원대의 세계 자동차 생산설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독일과 일본의 설비를 선호해왔다.
한편 현대로템은 현재 세계 10대 자동차 회사 중 2~3개 회사와 3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생산설비 수주상담을 진행 중이다.
또 서보(Servo) 프레스 및 핫 스템핑(Hot Stamping) 프레스 등 신기술 분야의 해외수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