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온-오프라인사 제휴, 공동 마일리지시장 형성

by권소현 기자
2000.11.07 13:21:49

마일리지 통합관리 사이트 운영업체인 블루칩인터넷은 LG캐피탈, 웅진닷컴, 금호렌트카, 한글과컴퓨터 등 13개 업체와 마일뱅크 제휴협정 조인식을 갖고 이들 기업간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기존 포인트 적립 개념과는 달리 제휴사간 블루칩을 단일 화폐로 해 마일리지를 공유하는 개념을 적용했다. 따라서 회원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개별 기업체의 마일리지를 교환절차 없이 화폐처럼 통합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일뱅크의 회원으로 가입을 하면 온라인 통장이 자동 생성되는데 이곳에 제휴사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마일뱅크 사이트나 휴대폰 등을 통해 잔액을 확인할 수 있으며 원하는 제휴사의 상품을 구입할때 자신의 통장을 열어 마일리지 잔액을 확인하고 통장의 출금 버튼을 클릭하면 구매가 이뤄진다. 마일뱅크 제휴업체에는 LG캐피탈, 예카투어, 금호렌트카(Hertz), 대신생명, 웅진닷컴, 한글과컴퓨터 등 온오프라인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블루칩인터넷이 주로 오프라인업체들과의 제휴를 담당하고 한글과컴퓨터가 고객관리를 통한 e마켓플레이스 관리 서비스인 예카 서비스를 중심으로 온라인 업체들과의 제휴를 담당키로 했다. 국내 외식업체인 마르쉐(Marche),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Outback Steakhouse), 시즐러(Sizzler), 티지아이프라이데이즈(T.G.I.Friday"s), 토니로마스(Tony Roma"s) 등의 5개사와 포인트 적립 솔루션 개발 및 온라인 업체를 대상으로 포인트 관리 사업을 하고 있는 씨그마테크가 마일뱅크의 제휴사로 참여키로 했다. 이밖에도 LG텔레콤이 운영하는 이지샵(ez-shop) 온라인 마일리지도 마일뱅크의 통합서비스에 포함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블루칩인터넷의 임홍진 대표이사는 "이번 제휴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합한 국내 최대의 공동 마일리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마일리지를 교환하거나 경매, 대출, 환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임대표이사는 "다국적 기업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외 공동 마일리지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