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분야 3D 프린팅 도입 확대…산업부·국방부 ‘맞손’
by김형욱 기자
2025.01.02 09:27:59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방부가 국방 분야 3D 프린팅 기술 도입 확대를 위해 손잡았다.
산업부와 국방부는 2일 국방분야 3D 프린팅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D 프린팅은 컴퓨터에서 만든 삼차원 형상을 소재를 녹이거나 경화해서 실제로 만드는 제조 기술이다. 복잡한 물체를 쉽게 만들 수 있어 그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산업부와 국방부는 앞선 지난 2017년 3D 프린팅 분야 업무협약 후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군함, 전차 운용에 필요한 대체 부품을 만들어 왔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 같은 협력 관계를 지속하면서, 더 고도화한 국방부품 제조 능력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부품 수요를 찾아 실증하고, 기술개발 및 제조공정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부품 공급망과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윤성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산업부가 축적한 연구개발 및 인프라, 인력 자산과 국방부·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역량이 결집해 다양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3D 프린팅 업계의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갑수 국방부 군수관리관은 “국방분야 3D 프린팅 기술의 확대 적용과 군의 자체 생산기반 구축이 한 단계 도약할 좋은 기회”라며 “전투장비의 가동률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