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학진 전 피플라이프 회장, '케이스퀘어 사당' 1045억 매입
by박경훈 기자
2024.09.25 08:04:41
현진그룹 주체 인수, 현학진 전 회장 설립 기업
피플라이프, 지난해 한화생명이 인수
앞서 올 5월, 테헤란로 위워크 타워 1470억 인수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진그룹㈜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 사당’(구 쌍립빌딩)을 1045억원에 매입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진그룹은 피플라이프의 현학진 전 회장이 설립한 기업이다.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1월 한화생명에 인수됐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2만 1471㎡ 규모의 지하 7층, 지상 10층 업무시설이다. 제일건설,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주요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매도자는 사당복합개발PFV이다.
이번 인수는 현진그룹이 2024년 5월, 신한리츠운용으로부터 강남 테헤란로에 위치한 선릉 위워크 타워(연면적 1만 5074㎡)를 1470억원에 매입한 데 이은 두 번째 대형 거래다. 현진그룹은 총 2500억원 규모의 오피스 자산을 확보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현진그룹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케이스퀘어 사당은 현학진 전 회장이 피플라이프 운영 당시 사무실로 임차해 사용했던 건물로, 이번 매입을 통해 과거 임차 자산을 직접 소유 및 운영하게 됐다.
현진그룹은 해당 자산의 개발을 최종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로 지정된 해당 부지의 용적률을 800% 이상으로 상향해 주상복합 및 오피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임차인들의 계약 만료에 맞춰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케이스퀘어 사당 매입자문은 HHR자산운용이 맡았다. 자산적정가치평가 · 매매조건협상 · 자산 실사지원 등 법인 대상 종합적인 부동산 매입 자문 컨설팅을 현진그룹에 제공했다. HHR자산운용은 지난 선릉위워크 매입 당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유)와 공동으로 매입자문을 진행했다. HHR자산운용은 2024년 9월 기준, 설정액 3200억원과 11개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국내에서는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자회사인 현진라이프를 통해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을 확장해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