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 약세…마이크론 7%대 급락에 투심 '흔들'[특징주]

by이용성 기자
2024.06.28 09:14:14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7%대 급락하는 등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8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1.06% 떨어진 2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맥을 못 추는 이유는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심이 단기적으로 악화했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대비 7.12% 하락한 132.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하면서 고꾸라지고 있다. 앞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6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6억 7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도 62센트로, 예상치였던 50센트를 상회했다.

간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떨어지자 엔비디아도 1.91% 하락했고, 퀄컴과 브로드컴도 각각 1.10%, 0.34%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57% 떨어진 5421.0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