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이 농사 모범 보이던 '친경례'…창덕궁 모내기 행사

by이윤정 기자
2022.05.19 09:20:18

24일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오는 24일 오전 11시 창덕궁 옥류천 청의정에서 모내기 행사를 개최한다. 옛 임금이 그해 풍년을 기원하고 백성에게 농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궁궐 주변에 경작지를 조성해 직접 농사를 실천했던 ‘친경례(親耕禮)’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한 행사다.

창덕궁 모내기 행사(사진=문화재청).
작년 모내기 행사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객의 참여 없이 휴궁일에 간소하게 진행했다. 올해는 후원 관람객들과 함께 점차 잊혀 가는 우리 전통의 농경문화를 도심 안 궁궐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행사로 궁궐 바깥 백성의 수고로움과 순박한 농심을 헤아리고자 했던 임금의 어진 마음이 현재를 사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길 기원한다”며 “관람객들에게는 노동과 놀이가 어우러지는 즐겁고 유익한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