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민 기자
2022.03.15 09:24:49
퓨어사이클 유상증자에 전략적 파트너 참여
국내 시작으로 中·동남아로 사업 확대 계획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지오센트릭은 미국 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에 5500만달러(약 68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글로벌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퓨어사이클은 폐플라스틱에서 오염물질과 냄새, 색을 제거한 초고순도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을 뽑아내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화학적 재활용은 고분자 형태의 플라스틱에 화학적 반응을 가해 기존 원료였던 단량체로 되돌리는 방식이다.
퓨어사이클은 이달 미국 조지아주에서 연간 약 30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제2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4분기에는 오하이오주에서 연간 약 5만t 규모의 생산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오하이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글로벌 생활용품 회사인 피앤지(P&G), 로레알(L’Oreal)사 등에 선판매 계약이 완료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퓨어사이클은 이번 SK지오센트릭 680억원 투자를 포함해 지금껏 글로벌 업체로부터 총 31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SK지오센트릭은 전략적 파트너로 지분투자에 참여해 글로벌 확장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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