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0.07.09 08:48:38
NDF, 1192.40/1195.50원…2.95원 하락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오른 2만6067.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4% 오른 1만482.50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에서는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고 있지만 기술주 중심의 위험자산 랠리가 재개됐다. 위험자산 선호로 달러화지수는 전일대비 0.42% 하락한 96.48을 나타냈다.
박스권 등락을 이어오던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위험자산 랠리에 연동한 코스피와 위안화 움직임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7위안을 하향 돌파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뉴욕 지수 랠리와 연동한 위험선호심리 영향이 아시아 장까지 이어지며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증시 상승 흐름에 연동한 위안화 강세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2.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50원)와 비교해 2.9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