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홈코노미 확대 수혜 기대…목표가 43%↑-하이

by유현욱 기자
2020.06.08 08:49:54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8일 한샘(009240)에 대해 대세가 된 홈코노미 수혜주식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8만5000원에서 12만2000원으로 약 43.53% 올려 잡았다. 목표주가는 2021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3676원에 타깃(Target) 주가수익비율(PER) 33.2배(최근 4년간 평균 PER)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런 목표주가 재산정은 지난해 9월5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지난 5일 종가는 9만800원으로 상승 여력은 34.4%나 된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비대면,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집 꾸밈에 관심을 가지는 홈코노미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홈코노미는 집(Home)과 경제(Economy)를 조합한 용어로, 집안에서 소비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의미한다.



특히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파 등 거실 가구를 교체하는 수요가 늘었고 재택근무나 온라인 수업을 위해 책상과 의자를 교체하는 수요도 확대됐다. 또 집밥을 먹는 횟수가 늘어나며 주방가구 구매도 증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준공 30년이 지난 노후 주택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인테리어 리모델링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홈코노미 시장 및 노후 주택 비중 증가 등은 향후 한샘의 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방식보다는 효율적이면서도 편리한 리모델링 패키지로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에서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도 갖추고 있다. 한샘 리하우스는 특정 인테리어 콘셉트에 맞게 마루, 바닥 등 건자재와 가구, 생활용품까지 모두 제공하는 리모델링 패키지 전문 브랜드로서 업계 최초로 상담에서 설계, 시공, 애프터서비스(A/S)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했다. 리하우스 대리점 수는 2018년 82개, 2019년 450개, 올해 1분기 말 495개까지 확대됐다. 이 연구원은 “직시공을 확대할 수 있는 인력 및 숙련도 등 여건이 마련됨에 따라 패키지 판매와 더불어 직시공 확대로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