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0.05.16 15:35:18
신규환자 19명 중 해외 유입 10명 지역발생 9명
이태원 클럽 확진자 정오까지 1명 늘며 총 162명
이태원 클럽-도봉구 노래방-지인 통해 4차 감염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열흘 만에 4차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최근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명 이내로 줄었지만, 추가 전파 가능성이 여전해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확산 추세를 막을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103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 유입 10명, 지역 내 발생 9명이다.
해외 유입 환자 10명 중 8명이 검역과정 중에 확진됐다. 유입국가는 미주 3명, 유럽 1명, 아랍에미리트 6명이다. 아랍에미리트에서 유입된 6명을 다시 국적별로 구분하면 시리아가 4명, 아프가니스탄이 2명이다. 이들은 장기간 아랍에미리트에서 거주했던 이들로 파악됐다. 나머지 2명은 경기에서 자가격리 중인 입국자가 양성으로 판정된 사례다. 이에 따라 해외 유입 누적 확진자는 1160명으로 늘었다. 내국인이 89.1%다.
지역 내 발생 환자 9명은 서울 5명, 경기 2명, 충북 1명, 대구 1명 등이다. 이 중 클럽 집단감염과 관련 있는 경우가 6명 기타 사례가 3명이다. 클럽 관련 6명 중 1명은 클럽 방문력이 확인됐다. 5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다. 이날 정도 클럽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되며 총 누적환자는 162명으로 늘었다.
대구 확진자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 없는 60대 남성이다.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배우자가 지난 3월 7일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고 완쾌돼 다시 업무에 복귀하는 과정에서 재양성 판정을 받았고 가족 접촉자 검사에서 이 남성도 무증상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재양성 사례의 경우 바이러스 찌꺼기가 몸에 남아 진단검사에서 검출되는 검사 오류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재양성자로부터 감염 의심 사례가 나옴에 따라 추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재양성과 관련해 빠르면 내일(17일)쯤 재양성자 전반에 대한 전문가들과의 협의한 해석과 결과, 의미, 앞으로 관리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며 “개별사례까지 포함해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서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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