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이 일하고 싶은 브랜드 1위는 ‘스타벅스’"

by최성근 기자
2017.06.30 08:27:46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스타벅스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선정한 아르바이트생 선호 브랜드 1위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알바몬은 최근 아르바이트생 및 아르바이트 구직자 3029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아르바이트생에게 아르바이트 입사지원자가 많은 상위 40개 브랜드 중 가장 일하고 싶은 브랜드(*복수응답, 이하 응답률)를 꼽게 한 결과 총 28.8%의 선호도를 얻은 스타벅스가 1위에 꼽혔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도 26.9%의 응답을 얻어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는 투썸플레이스(19.5%)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CJ올리브영(19.9%)이 차지했다. 이어 파리바게뜨(14.1%)와 던킨도너츠(13.2%)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롯데백화점(12.7%), 배스킨라빈스(11.5%), GS25(11.1%), 뚜레쥬르(11.0%), CU(9.7%) 등이 차례로 가장 일하고 싶은 아르바이트 브랜드 10위권에 올랐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하고 싶은 아르바이트 브랜드를 선택하는 데는 평소 브랜드 이미지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 ‘해당 브랜드를 가장 일하고 싶은 브랜드로 꼽은 이유는 무엇인가’를 묻자 응답자의 61.0%가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 좋은 이미지의 브랜드라서(*복수응답 결과, 응답률)’를 택했다. 2위는 ‘일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32.2%)’가 차지했고, ‘일할 수 있는 매장이 많아서’와 ‘다양한 복지제도가 있을 것 같아서’가 나란히 24.4%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도 ‘다른 데보다 급여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14.6%)’, ‘향후 취업하고 싶은 회사, 브랜드라서(13.3%)’, ‘이미 일해본 경험이 있어서(8.9%)’,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 평판이 좋아서(8.1%)’, ‘취업 가산점 등 취업연계 제도가 있다고 들어서(3.1%)’ 등의 이유가 뒤따랐다.



앞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때 브랜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자 아르바이트생의 73.8%가 ‘그렇다’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모든 응답군에서 10명 중 7명꼴로 ‘브랜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설문 이전에 아르바이트 경험이 전혀 없는 아르바이트 구직자 그룹에서 브랜드 아르바이트 의향이 81.4%로 가장 높았으며, ‘직영점’의 형태로 운영되는 브랜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아르바이트생이 77.8%로 그 뒤를 이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브랜드 아르바이트라서 다른 아르바이트와 다르다고 느낀 것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44.2%가 ‘특별히 다른 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42.0%의 아르바이트생은 ‘브랜드 아르바이트라서 좋은 점이 더 많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나쁜 점이 더 많다고 느꼈다’는 아르바이트생은 13.7%였다. 근무지의 운영형태별로 봤을 때 직영점 근무 아르바이트생의 68.0%가 ‘좋은 점이 더 많았다’고 답해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맹점 근무 아르바이트생은 ‘좋은 점이 많았다’는 응답은 직영점 아르바이트생의 절반 수준인 33.8%에 그쳤고, ‘특별히 다를 게 없었다(51.4%)’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더 높았다.

기 경험자들이 느끼는 브랜드 아르바이트의 장점(*복수응답, 이하 응답률) 1위는 유니폼 지급(51.6%)이 차지했다. 2위는 업무매뉴얼이 있어 업무를 숙지하기 좋았다(39.1%)가, 3위는 휴게시간 및 공간이 별도로 주어졌다(35.7%)가 각각 차지했다. 4위는 직원 할인 및 무료이용권 등 의외의 이득(28.7%)이, 5위는 더 높은 시급(28.2%)이 차지했다. 또 명확한 책임소재 및 업무내용(27.7%), 다양한 복리후생(16.1%), 부당대우로부터 안전한 근로환경(12.7%), 팀워크를 이뤄 일하는 재미(9.5%), 취업연계 혜택(3.6%) 등도 이미 브랜드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아르바이트생들이 느끼는 대표적인 장점이었다.

반면 기 경험자들이 느낀 브랜드 아르바이트의 단점(*복수응답, 이하 응답률)에는 규정과 매뉴얼대로만 하느라 융통성이 부족(45.2%)한 점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급여나 복지(41.9%)가 나란히 1, 2위로 꼽혔다. 또 까다로운 평가와 수시 교육(38.6%), 고객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느라 무시당하는 아르바이트생의 인권(36.8%), 손님이 많아 너무 많은 업무량(30.1%)도 브랜드 아르바이트가 갖는 단점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