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NH

by오희나 기자
2017.04.26 07:54:1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본격적인 실적턴어라운드는 3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다수의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기대된다”며 “SB9(란투스 시밀러) 미국 허가 기대, SB5(휴미라 시밀러), SB3(허셉틴 시밀러)의 유럽 허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SB2(레미케이드 시밀러) 미국 허가 성공으로 6개월 후 미국 발매가 유력하다”며 “7월에 나오는 소송 결과에 따라 조기 출시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개별 매출액은 10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구 연구원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아키젠의 지분법손실 반영으로 당기순손실 331억원을 기록, 적자가 지속됐지만 부채비율이 79.5% 수준으로 감소하고 차입금 비율 13.7% 수준으로 안정적이다”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투자는 2분기 2000억원 규모 출자 및 하반기 5000억원 등 연간 총 7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 연구원은 “정기보수 기간 동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1분기 1공장 가동률은 80%, 2공장 가동률은 25% 수준”이라며 “생산 후 실제 매출이 인식되기까지 90~100일 기간을 고려하면 1분기 가동률 저하 효과는 2분기 매출에 영향을 미치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는 3분기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바이오젠 실적 발표에서 베네팔리(SB4, 엔브렐 시밀러), 플릭사비(SB2, 레미케이드 시밀러) 1분기 매출액이 각각 6530만달러, 6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베네팔리 유럽 16개국, 플릭사비 유럽 7개국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베네팔리 유럽 매출액이 올해 3000억원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