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2.06.14 11:00:00
DSLR 접은 삼성에게 미러리스는 최상위 전략
강점인 IT기술로 약점인 광학기술 보완 복안
화이트·블랙 먼저 출시..79만5000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와이파이(무선랜)를 탑재한 최초의 미러리스 카메라 `NX1000`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내부 반사거울을 없애 크기를 줄이면서도 DSLR 카메라처럼 렌즈를 교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콤팩트 카메라보다 상위 제품군이다.
특히 DSLR 사업을 접은 삼성전자에게 미러리스는 최상위 전략 제품군이다. 니콘·캐논 등 경쟁업체보다 떨어지는 광학 기술을 강점인 IT 기술을 통해 보완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일부 콤팩트 카메라에만 와이파이를 적용해 왔다.
신제품은 와이파이를 기본 내장, 사진·동영상 등을 카메라에서 곧바로 소셜미디어서비스(SNS)와 이메일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링크` `와이파이 다이렉트` 등의 기술을 접목했다.
또 2030만화소 APS-C 타입의 고화질 이미지 센서가 적용됐다. 초당 8연속 촬영과 풀HD(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218g의 무게에 가로 11.4cm, 세로 6.2cm, 두께 3.7cm의 크기로 휴대성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삼성전자는 화이트와 블랙 색상을 먼저 출시했다. 핑크 색상도 곧 추가할 계획이다. 출고가는 79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