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현종 기자
2001.04.17 11:33:46
[edaily] 일본 증시에서 17일 반도체와 네트워킹 등 기술주들이 전날 미 기업들의 실적 경고에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앞으로 이어질 미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가운데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0.77% 하락한 1만3152.89엔을 기록하며 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40% 떨어져 1288.90엔을 기록했다.
후루카와 전공 등 기술주들이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딘위터가 전날 컴퓨터 칩 기업들이 4분기 이전에 크게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고 인텔과 브로드컴, 래티스 반도체, 자일링스 등의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후루카와 전공 등 기술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 전날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 악화 경고와 감원 계획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체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반도체, 장비 등 컴퓨터 관련 업체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통신, 금융도 소폭 하락했다.
후루카와 전공이 4% 의 하락률을 기록했고 교세라와 어드벤테스트가 각각 3.6%, 1.9% 밀려났다. 도시바, NEC 등 반도체 업종도 1~2% 떨어졌다. 또 소프트뱅크가 2.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