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23대, 명품백 217개…'태국 최연소 총리' 재산은 5900억원
by채나연 기자
2025.01.04 09:49:44
아버지·고모 이어 탁신 일가 세 번째 총리
패통탄 총리 부부 순자산 약 3천795억원 추정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인 패통탄 친나왓 총리 재산 규모가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패통탄 총리는 태국 국가반부패위원회(NACC)에 138억4천만밧(약 5천903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남편 피타카 숙사왓의 재산은 1억4천111만밧(6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패통탄 총리 부부는 방콕에 콘도미니엄 5채와 주택, 펫차부리에 상업용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 또 영국 런던에 주택 2채, 일본 홋카이도에 토지 2필지 등 외국에 다양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패통탄 총리는 차량, 시계, 가방 등 ‘명품’ 브랜드 제품도 다수 보유 중이다. 그는 4억 원대 벤틀리 등 차량만 23대를 신고했으며, 69억 원 상당의 고급 시계 75개와 고급 가방 217개 등을 소유했다.
패통탄 총리 부부의 부채는 약 50억밧(2천132억원)로 순자산은 약 89억밧(3천795억원) 수준이다.
패통탄 총리는 통신 재벌 출신으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총리를 지낸 탁신 친나왓의 막내딸이다. 1986년생인 패통탄 총리는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의 해임 결정으로 세타 타위신 전 총리가 물러나면서 37세에 총리가 됐다.
그는 지난 20년간 탁신 가족 중 총리에 오른 네 번째 인물이다. 앞서 2021년 10월 프아타이당 고문을 맡아 정계에 입문하기 전까지는 가족 소유 부동산·호텔 관련 사업을 관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