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돌아가지 마세요"…서초구,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 설치[동네방네]
by양희동 기자
2024.01.03 09:04:13
교대역사거리~교대후문 500m 돌아가던 불편해소
이동편의 및 무단횡단 방지 등 교통사고 예방 기대
전성수 구청장 "보행친화 위해 다양한 사업 추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서초구가 서초동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를 설치해 지난해 말 공식 개통했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주민들은 교대역사거리~교대후문 사이 서초중앙로 도로를 건너기 위해 약 500m를 돌아, 횡단보도를 이용하거나 교대역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불편을 겪었다. 인근에는 서울교대 등 각종 기관 및 상업업무시설이 많아 유동인구가 많고, 노인종합복지관과 복지센터도 있어 고령자 보행자도 많은 편이란 설명이다.
서초구는 이를 감안해 처음 주민 요청이 있었던 지난 2015년부터 지금까지 8년간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해당 도로인 서초중앙로는 시간당 차량 교통량이 약 3000대로 많은 편이고, 횡단보도 신설로 인한 신호손실이 차량 정체를 가중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서울경찰청의 교통심의를 통과하지 못해왔다.
서초구는 고령자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단 의견으로 서울경찰청과 서울시에 적극 설득해왔다. 이에 수 차례에 걸친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 2021년 3월 서울경찰청의 교통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이번 횡단보도 설치는 2023년 서울시 예산 2억 3000만원을 지원받아 같은해 10월부터 공사를 시행했다. 이번 공사 추진에는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 이종배 의원이 예산확보 등 다방면의 지원으로 힘을 보탰다.
서초구는 이번 횡단보도 신설 외에도 서초역사거리 횡단보도를 12년만인 2022년 12월 개통하는 등 지난 5년간 총 19개소에 횡단보도를 신설한 바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대역 13~14번 출구 앞 횡단보도 개통으로 주민들이 보행하는데 더욱 편의를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행친화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