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루메드 “바이오부문 수요 증가에 생산설비 증설”
by김응태 기자
2023.06.12 09:40:06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셀루메드(049180)는 탈회골(DBM), 덴탈파우더 등의 수요 급증으로 생산설비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증설은 △동종진피 전용 생산라인 신설 △덴탈 골이식재 생산 라인 확대 △자동화 설비 도입 등 제품 생산능력 확대 등에 초점을 췄다.
동종진피는 기증된 인체의 피부를 가공해 제조된 진피 조직으로, 유방재건과 같은 여성 및 남성의학 분야에서 주로 사용된다. 셀루메드는 지난 2021년부터 동종진피 조직을 개발해 왔으며, 올해 7~8월부터는 신설된 전용 생산라인을 통해 본격적인 양산 및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덴탈 골이식재는 임플란트를 위해 발치한 치아의 골 결손부위를 메우기 위해 사용하는 바이오 소재다. 셀루메드는 동종 골이식재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 생산라인을 확대하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량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루메드는 수익성이 좋은 동종진피 제품의 거래처를 정형외과, 화상외과 등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해당 제품의 판매가 2배 이상 늘어나고, 덴탈 골이식재도 연내 증설을 완료 시 매출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용주 셀루메드 부사장은 “대규모 증설이 진행됨에 따라 일시적인 공급 조절로 올해 상반기 바이오 사업 부문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라며 “하반기부터는 증설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바이오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 및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 개발제품인 BMP2가 서울대병원 등과 임상시험에 필요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메신저리보핵산(mRNA) 생산효소도 독일 기업과 성공적으로 개발을 완료해 샘플 제조를 위한 최적화 작업이 진행되는 등 바이오 사업 전반이 순항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