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 연말까지 수험생 50% 할인
by이종일 기자
2022.11.17 09:27:57
수능 수험생 다음달까지 할인혜택 제공
연극·뮤지컬·클래식 등 일부 공연 반값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은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에게 공연 할인혜택을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수능이 끝난 뒤인 18일부터 다음 달까지 수능 수험표(수시합격증도 가능)를 가져오면 인디음악, 연극, 미디어 퍼포먼스, 아카펠라, 뮤지컬, 클래식 등 일부 공연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9일 ‘2022 밴드데이’를 통해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자신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추구하는 밴드들의 공연을 연다.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스탠딩에그가 공감의 무대를 만든다. 전석 3만원이고 수험표를 지참하면 1만5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인천시립극단의 정기공연 ‘백년의 비밀’은 두 여인의 삶과 우정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일본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케라리노 산드로비치 원작을 토대로 제45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사개탐사의 박혜선 대표가 객원 연출을 맡아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삶의 터닝포인트에 선 수험생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회관측은 설명했다.
겨울의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줄 ‘얼리 윈터페스티벌’의 3개 공연도 마련했다.
공연 첫째 날인 다음 달 9일에는 여행에 대한 꿈을 마임과 스트릿 댄스, LED 퍼포먼스로 표현한 미디어 퍼포먼스 ‘잇쇼’를 선보인다. 같은달 10일에는 혼성 5인조 아카펠라그룹 엑시트(EXIT)가 음악을 통한 일상 탈출을 소개하고 14일에는 가출 경험이 있는 엄마가 가출한 딸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엿보는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띄는 뮤지컬 ‘17세’가 관객을 맞는다.
2021년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은 다음 달 23일 송년콘서트 ‘선물’을 선보인다.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세계 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인 줄리앙 라브로와 함께 피아졸라, 바흐, 비발디의 음악을 새로운 편곡으로 들려준다.
50% 할인을 받으려면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화예매를 통해 수능 수험생이라고 알려야 한다. 예매한 뒤 공연 당일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지참해 가야 한다.
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학업에 매진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공연 관람을 통해 해소하기를 바란다”며 “스스로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이자 공연 예술의 안목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