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한-아랍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by박순엽 기자
2021.10.17 13:20:48

15일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회 열려
스타트업 1위, K-뷰티 이커머스 제안한 ‘콜렉티브’
아이디어 1위, ‘메타버스 이용 한국어 교육’ 카루
최대 2000만원 창업 지원금 등 혜택 제공 예정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한국-아랍 소사이어티(KAS)와 공동으로 코엑스 스타트업브랜치에서 ‘한-아랍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랍 지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과 국내 거주 아랍지역 청년 스타트업·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스타트업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에 각각 37개, 42개 팀이 지원했고, 서류 심사 후 선발된 10개팀(부문별 5개팀)이 지난 15일 열린 최종 발표회 무대에 올랐다.

스타트업 부문 1등상은 아랍어로 K-뷰티 콘텐츠를 자체 생산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K-뷰티 이커머스를 제안한 ‘콜렉티브’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아랍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해 비즈니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2등은 ‘㈜피엔피플래닝’, 3등은 ‘론리나잇’(Lonely night)이 각각 수상했다. ㈜피엔피플래닝은 중동 8개국을 대상으로 K-브랜드 정품 온라인 커머스 ‘케이샵이나’(KSHOPINA)를 선보였고, 론리나잇은 아랍 케이팝 팬덤 플랫폼 ‘클릭’(KLICK)을 제안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선 메타버스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과 한국-아랍 소셜 네트워크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안한 ‘카루’(KALU)가 1등을 차지했다. 이들은 실제 서비스를 진행한 실행력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차별화된 아이디어의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 2등은 ‘쓰리엔디’(3endy), 3등은 ‘야랍’(yarab)이 수상했다. 쓰리엔디는 중고차 부품을 위한 스마트 온라인 플랫폼을 제시했고, 야랍은 한국 화장품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제안했다.

수상팀엔 최대 2000만원의 창업 지원금과 두바이 엑스포 참가 지원, 비즈니스 성장 전략 멘토링 등의 혜택이 있다. 특히 스타트업 부문 1등팀에겐 무역협회와 산업은행이 공동 개최하는 스타트업 종합대전 ‘넥스트라이즈 2022’ 전시와 발표 기회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날 발표회엔 구자열 무역협회장 겸 KAS 이사장, 바드르 알아와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겸 주한 아랍국 외교단장을 포함한 주한 아랍국 대사 등이 참석해 시상을 진행했다.

이동기 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공모전이 아랍 시장에 특화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주춧돌이 되기를 희망하고, 앞으로 아랍 시장이 주목하는 국내 기업이 많이 탄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아랍 스타트업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 발표회에 참여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