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추천한 하반기 투자전망은…주식 60%·채권 30%
by이후섭 기자
2020.07.27 08:51:00
핀트, AI 로보어드바이저 `아이작` 하반기 글로벌 자산배분 비중 분석
미국 26%·선진국 17%·신흥국 17% 주식투자…기술주·소비재 추천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모바일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Fint)`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인공지능(AI)이 추천하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산배분 비중은 주식 60%, 채권 30%, 원자재 10%로 분류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AI 로보어드바이저 `아이작(ISAAC)`은 올 하반기 주식 60%(미국 26%, 선진국 17%, 신흥국 17%), 채권 30%, 원자재 10%를 추전했다. 아이작은 글로벌 금융업계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위험 요인 및 시장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투자전문 인공지능 엔진으로 미국, 선진국, 신흥국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분산투자를 수행한다. 아이작의 투자 배분은 매일 업데이트되며, 국제 정세 및 시장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변경된다.
아이작은 이달 기준 미국 증시에 26%의 투자 비중을 보였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강세를 보인 기술주와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업종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 비중을 보인 기타 선진국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이 덜한 네덜란드, 캐나다, 스위스 등이 포함됐으며, 신흥국 주식 부문에는 필리핀, 태국 등 채무 대비 국내총생산이 증가하거나 재정 건전성이 개선된 국가들이 선정됐다.
채권은 미국연방준비제도가 회사채까지 매입을 확대하며 경기부양에 힘쓰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미국 국채를 비롯한 우량 회사채,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물가연동채권 등에 분산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 또 귀금속, 원유 등을 포함한 원자재는 미국의 통화가치 하락 및 인플레이션 위험 헷지를 위한 수단 중 하나로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됐다.
국내 투자자들은 아이작의 투자 전략을 간편투자 앱 핀트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핀트는 아이작 엔진을 토대로 투자금을 운용하는 모바일 서비스로, 20만원 소액부터 재테크 도전을 할 수 있다. 이번 아이작이 발표한 투자배분 전략은 핀트에서 `공격투자형`의 투자성향을 갖는 고객에게 적용된다. 최근 핀트는 출시 1년만에 가입 회원수 10만명 돌파와 함께 누적 투자일임 계좌수 2만5000건을 달성했다.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금융 데이터 구축이 가속화되는 것과 동시에 머신러닝 기술이 점차 고도화되면서 로보어드바이저의 운용 능력도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그간 축적해 온 독보적인 기술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투자 시장을 리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