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환자, 아랍에미레이트항공 통해 7일 오후 입국
by함정선 기자
2018.09.08 20:11:22
KE322편 통해 7일 오후 4시51분께 입국
공항서 삼성서울병원까지 리무진형 택시 이용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을 받은 61세 남성은 아랍에미레이트항공(EK322편)을 통해 7일 오후 4시51분 한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확진 환자가 6일 쿠웨이트에서 두바이로는 EK860편을 통해 이동하고, 두바이에서는 EK322편을 이용해 국내 입국했다고 밝혔다.
확진 환자가 공항에서 내려 삼성서울병원에 도착한 것은 7일 오후 7시20분께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동은 리무진형 개인택시를 이용했다.
질본은 확진환자가 입국과 이동 중 검역관과 출입국심사관, 항공기 승무원과 탑승자, 의료진과 가족 등 20명을 접촉했다고 보고 있다. 이들 밀접접촉자들에게는 지자체 보건소를 통해 해당 사실을 통보했으며 자택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
2015년 5월 메르스 사태 당시 병원 등을 통해 메르스가 확산됐던 점을 고려, 환자가 병원에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 의심에 대해 알리고 방문했고, 병원은 선별격리실로 환자를 안내하고 의료진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환자를 진료했다.
한편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현재 환자가 중증인 상태는 아니라고 밝혔다. 중증의 경우 환자가 호흡곤란을 호소하거나 혈압이 떨어지거나, 산소 분압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다만 증상이 생기고 1~2주 사이에도 중증을 보일 수 있어 치료가 끝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질본은 환자가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심층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