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5.09.17 09:14:32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매도 공방 속에 강보합 출발했다.
1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3포인트(0.10%) 오른 1977.45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하자 마자 1980선을 훌쩍 뛰어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하루 만에 팔자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저지 중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첫 날을 맞아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에너지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84% 오른 1만6739.9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87% 상승한 1995.31, 나스닥 종합지수는 0.59% 오른 4889.24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56달러, 5.7% 오른 4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와 중국증시도 모두 상승세였다.
기관은 금융투자를 내세워 15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30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은 142억원어치 팔며 매도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4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 화학, 전기가스가 상승세다. 섬유의복, 통신, 운송장비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삼성물산(02826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이 내리고 있으며 한국전력(015760) SK하이닉스(000660)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오름세다. 삼성SDS(018260)는 보합세다.
세부 종목별로는 코리아써키트(007810)가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8% 강세다. 키이스트(054780)는 전날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181710) 회장 등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지원받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며 5%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포인트(0.44%) 오른 679.4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30억원 순매수, 외국인이 3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