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15.07.21 07:40:4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미국 실적시즌이 한국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1일 “미국 2분기 실적시즌은 컨센서스 상회비율 69.4%로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미국 건강관리섹터의 호실적은 바이오기업의 비중이 높은 국내 코스닥 시장에, 경기소비재 및 IT섹터의 실적 개선은 미국 경기회복에 따른 국내 수출주의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줄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미국 2분기 실적시즌은 순조로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기준으로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62개 기업중 43개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현재까지 컨센서스 상회 비율은 69.4%로 최근 2개 분기 및 2013년 이후 평균(67.1%) 수치를 넘어서고 있다.
조 연구원은 “실적 하향조정 압력이 완화되고 있고 실적시즌 초반 긍정적인 흐름도 나타나면서 미국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2분기 실적은 이익모멘텀 바닥 통과 및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시장은 미국과 달리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삼성전자(005930)가 기대이하의 실적을 발표했고,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등 주요 조선주들에 대한 실적 우려, 메르스 사태로 인한 내수 부진 등으로 실적 하향조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실적 시즌이 순조롭게 진행될수록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한국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