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4.02.18 09:25:26
SKT, MWC서 세계 최초로 펨토셀에서 CA 시연 예정
백화점·대학교 등 밀집지역서 빠른 속도 LTE-A 제공 기대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2014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행사 기간 중 반도체 모뎀회사인 브로드컴(Broadcom®)과 함께 세계 최초로 펨토셀에서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펨토셀은 실내 이동통신 음역지역이나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는 특정 장소에서 안정적이고 빠른 통신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 장비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 6월 세계 최초로 LTE펨토셀 기술에 대한 상용서비스를 제공했다.
CA기술은 여러 사용자가 이동통신 속도를 서로 나눠 사용하는 특성상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SK텔레콤이 LTE 펨토셀에서 세계 최초로 시연하는 CA기술은 서로 떨어진 10MHz의 2개 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연결해 최대 150Mbps까지 빠른 속도 구현을 가능케한다. SK텔레콤의 일반 기지국에선 지난해 6월부터 세계 최초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펨토셀에서의 CA기술을 올해 하반기 중 상용망 연동을 통해 내년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조만간 상용화 예정인 일반 기지국의 광대역 LTE-A 서비스와 함께 펨토셀 CA 기술로 백화점과 대학교, 지하상가 등 고객밀집 지역과 실내 음영지역에서도 빠른 속도의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과 브로드컴은 지난해 초부터 CA 기술 외에 시분할방식(TDD), 광대역 멀티캐리어(Multi-Carrier) 등 차세대 스몰셀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건물 안에 있는 고객이 느끼는 통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브로드컴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LTE-A 펨토셀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