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3.03.03 17:50:47
[이데일리 나원식 기자] 국내에 시판되는 독일차 4개사의 수입차량 가운데 수리기간이 가장 긴 차는 폴크스바겐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병두 민주통합당 의원은 3일 손해보험 상위 5개사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민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4개사의 차량 중 폴크스바겐의 평균 수리기간이 10.1일로 가장 길었다. 아우디는 7.3일, BMW는 6.9일, 벤츠는 6.4일 순으로 조사됐다.
민 의원은 또 이들 4개 수입차량과 사고가 날 경우 지급하는 평균 렌트비는 무려 119만 6000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산차의 3.6배 수준이다. 아울러 평균 지급보험금과 부품비, 공임비는 각각 331만 1000원, 201만 4000원, 116만 4000원으로 국산차의 3.2배, 4.7배, 2.1배였다.
차종별 평균 지급보험금은 벤츠가 415만 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우디 407만 2000원, BMW 387만 5000원, 폴크스바겐 372만 5000원이었다.
2011~2012년 지급보험금 증가율의 경우 국산차는 6.8%에서 1.9%로 줄었고, 독일 4사의 경우 2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 의원은 외제차 폭리 근절과 거품빼기를 위한 자동차 수리비 공개내역 세부화, 렌터카와 정비업체의 리베이트 수수 금지, 대체부품 사용 허용 등을 담은 자동차 관리법 개정안,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등을 이달 중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