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황수연 기자
2012.10.19 10:54:57
1930년 준공된 '농촌진흥청 세종사업단'
'광주합동청사' 몸값만 800억..가장 비싼 건물 꼽혀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중앙정부 건물 중 최고령은 무려 80세를 넘은 농촌진흥청 건물로 나타났다. 광주광역시 정부합동청사 몸 값은 800억원에 달해 가장 비싼 건물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기획재정부의 ‘중앙관서 사무용청사 보유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세종사업단 건물이 지난 1930년에 준공돼 현재 82년 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상2층, 지하 1층 건물로 현재 19명의 직원이 국가병해충 고도화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25개 중앙관서가 보유한 사무용청사의 나이는 많게는 40년(문화체육관광부, 1972년)에서 적게는 11년(통계청·보건복지부, 2011년)으로 나타났다. 가장 몸값이 높은 건물은 지상 17층에 지하 2층으로 지난 2008년 완공된 광주합동청사였다. 장부상 건물가액만 758억원이다.
가장 넓은 대지를 차지하고 있는 청사는 정부대전청사로 면적이 51만8338㎡에 달했다. 건물 4개 동과 부속건물로 이뤄져 총 4139명의 대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단일건물로 건물 연면적이 가장 넓은 건물은 1989년 완공된 서울 법원 종합청사(9만4664㎡)였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국세청 강남통합청사는 용적률(903%)이 가장 앞섰다.
한편 32개 기관 중 25개 중앙관서는 사무용청사를 보유하고 있고, 7개 중앙관서는 임차해 사용하거나 사업용청사만 보유 중이었다. 이들의 동수는 총 6143동, 평균 건축 연한은 17년, 장부가액은 총 6조9000억원에 달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공용재산취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중앙관서가 자체 취득해 보유중인 사무용청사 현황을 조사했다”며 “부처별 경쟁적, 칸막이식 취득을 지양하고 사업을 엄격히 심사, 지원해 재정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