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4.27 09:13:00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더글러스 팔 연구부회장 주장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미국의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더글러스 팔 연구부회장은 북한이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네기 국제평화재단의 글라스 팔 연구부회장은 26일 "지난달 말 독일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 간 토론회에서 `북한 대표단이 두 도발사건과 관련해 책임을 부인하지 않았다(They did not deny)`는 말을 미국 대표단에게서 전해들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미국의 민간연구단체 아스펜연구소(Aspen Institute) 독일지부의 주최로 열린 비공식 토론회의 참석자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직접 들었다는 팔 부회장은 그러나 "더 이상의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천안함 폭침의 경우 북한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계속 주장하는 상황에서 더글러스 팔 연구부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신뢰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한편,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에는 북한 외무성의 리근 미국국장, 최선희 부국장 등 6명이 참석했고, 토머스 피커링 전 국무차관과 에반스 리비어 전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사만사 래비치 전 부통령 안보보좌관 등 6명의 전직 관리와 전문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미·북 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 재래식 무기 감축, 경제협력과 지원, 평화협정 체결 등 5가지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