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0.02.16 10:47:53
임신·출산시 금리혜택..각각 0.2, 0.3%
자녀 장래희망등 등록시 최고 2.9% 우대금리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저출산`이 사회 문제를 넘어 국가적 불안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자녀수인 합계출산율은 1.19명(2008년)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저출산에 대한 범국가적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이런 가운데 하나은행이 출산 장려 금융상품을 내놓아 주목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최근 임신과 출산을 장려하는 공익상품인 `하나 행복출산 적금`을 출시했다.
은행 측은 "임신과 출산시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 가정의 행복과 출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상품이다"고 말했다.
우선 ▲임신시(가입후 임신 포함) 0.2% ▲자녀출산시 최고 0.3% ▲3만원이상 자동이체시 0.1%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년 이하 일단위로 지정할 수 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통장에 아이의 태명을 지어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동아사이버 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임신 출산 관련 온라인 교육 콘텐츠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저출산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러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생각에 이 같은 임신·출산 상품을 내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자녀들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나 꿈나무 적금`도 내놨다.
이 상품은 ▲장래희망 등록시 0.2% ▲희망대학 등록후 희망대학 합격시 2% ▲10시간 이상 봉사활동 증빙시 0.1% ▲다자녀 최고 0.3% ▲3만원이상 자동이체시 0.1% ▲하나 행복출산 적금 가입자금 재유치시 0.2% 등 최고 2.9%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만 18세 이하의 개인이 대상이며, 최저 납입금액은 1만원이다. 만기는 3년제 자유적립식이나 만 18세까지 3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동아사이버 학당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두 상품 모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인기만화 캐릭터 `코코몽`이 인쇄된 어린이 전용통장인 `코코몽 통장`으로 발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