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천지개벽`..쓰레기장에서 관광지로
by윤진섭 기자
2009.11.06 10:45:09
서울시 그린랜드(가칭)관광벨트 사업 타당성 발주
자유로 휴게소 설치, 월드컵공원~한강 지하통로 건설
노을공원 체육테마파크 조성..난지골프장 활용 관심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상암동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이 서울을 대표하는 친환경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복합통로를 건설하고, 자유로변에 휴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012년까지 총 1035억여원을 들여 월드컵공원(노을, 하늘, 난지천, 평화의 공원)과 난지 한강공원을 연계한 443만㎡ 규모의 그린랜드(가칭) 관광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지난 4일 그린랜드 관광벨트화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공식 발주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 일대를 친환경 및 신·재생에너지, 레저·스포츠, 자연생태·문화예술이 결합된 대표적 관광지로 개발토록 돼 있다. 서울시는 녹색환경정책 담당관 주도하에 평화의 공원 조각 전시장 옆에 신·재생 에너지 자립형 건물인 `에너지 제로하우스`를 세우기로 했다.
| ▲ 서울시는 상암동을 세계적인 친환경 관광벨트로 조성키로 하고 2012년까지 103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사진 위부터 하늘다리, 자유로 휴게소, 경사형 엘리베이터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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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노을공원의 수소스테이션, 하늘공원의 풍력발전시설 등과 함께 에너지 제로하우스를 에코에너지 종합 홍보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서울시는 2011년까지 노을공원 주차장에 생활사전시관을 세우고, 총 124억원을 들여 2011년 3월까지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건설키로 했다. 시는 232억원을 투입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연결하는 하늘다리도 재추진키로 했다.
특히 서울시는 노을공원으로 재개장된 옛 난지 골프장의 일부를 체육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서울시는 자유로변에 시외버스, 관광버스, 승용차들이 정류장 겸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휴게소를 조성키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월드컵공원과 난지한강공원간의 접근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양쪽을 잇는 지하복합통로를 건설하고, 연결 교량 2곳도 설치키로 했다.
또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 미국 LA의 상징물인 `할리우드(Hollywood)` 간판과 같이 서울을 상징하는 초대형 홍보 구조물을 세우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들 시설을 이용해 종합·생태·문화·신재생에너지 등 4개 관광코스(2시간 30분 소요)를 만들어 국내 관광객 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의 환승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