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여행·항공株 약세..`신종플루 대유행 걱정`

by권소현 기자
2009.08.21 10:48:54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여행업체와 항공주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플루 확진자가 대폭 늘어난 가운데 가을철 대유행 경고까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10시42분 현재 하나투어(039130)는 전일비 2.9% 하락한 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두투어(080160) 역시 2.82%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세계투어(047600)와 세중나모여행(039310)도 2~3% 밀린 상태다. 자유투어(046840)와 롯데관광개발(032350)도 1%대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대한항공(003490)은 2.13% 내린 4만1350원에 머물고 있고 아시아나항공(020560)도 0.79% 하락한 3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신종 플루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탓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종 플루로 두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도 대폭 늘어나고 있다. 지난 18일 108명이 신종 플루 감염자로 확인된 이후 19일 97명에 이어 20일에는 25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 최대 기록을 세웠다.

다음달 학교 개학으로 환자 발생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가을철 날씨가 쌀쌀해지면 신종 플루 감염 속도가 빨라지면서 10~11월에는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