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꽂힌 카드)①떠날 땐 이 카드 꼭 챙겨라

by민재용 기자
2009.06.29 10:23:51

[이데일리 민재용기자]
일상을 떠나 잠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행. 여행은 여름휴가를 가장 알차게 보내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넉넉지 못한 주머니 사정 때문에 여행에 쉽게 나서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신용카드를 요긴하게 활용해 여름 여행을 가볍게 떠나는 방법을 살펴보자.

직장인 김모(33·남)씨는 매년 여름휴가 기간만 되면 국내외로 여행을 훌쩍 떠나는 동료 박 대리가 마냥 부러웠다. `집이 엄청난 부자이겠지`라며 막연한 생각을 해왔지만, 최근 그의 신용카드 활용법을 듣고 자신도 카드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박 대리의 신용카드 활용 비법은 간단했다. 1년 내내 여행용 신용카드를 사용해 포인트를 쌓아두었다가 여름 휴가 때 이를 알차게 사용하는 것이다. 
 
`하나투어 KB카드`는 여행 포인트 카드의 대표 상품이다. 가맹점별로 사용액의 최고 10%를 하나투어 포인트로 적립해줘 여행시 국내외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호텔을 이용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또 이 카드를 발급받으면 하나투어 마일리지 클럽으로 자동 가입돼 하나투어가 제공하는 다양한 맴버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국내 면세점 2~3개월 무이자 할부에 국민은행에서 외국통화 매매시 30%의 환전우대 서비스를 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용 포인트 적립 카드로는 삼성카드의 `에스마일 카드`도 빼놓을 수 없다. 모든 카드 사용액 1000원당 1~2마일의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이 카드 역시 포인트로 항공권과 KTX 탑승권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삼성카드 여행센터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면 7%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이 카드는 한국철도공사와 제휴해 철도 승차권 구입시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10%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울·용산·부산 등 전국 역사에서 커피와 인터넷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라운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현대카드의 `W 트래블 카드`를 눈여겨 볼만하다. 이 카드는 본인 및 가족이 사용한 연간 카드 실적을 합산해 1200만원당 W티켓 한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티켓을 받으면 국내선 왕복 무료 항공권이나 한화리조트, 제주 해비치리조트 등에서 하루를 무료 숙박 할 수 있다. 2장을 받은 회원에게는 제주 해비치호텔이나 하얏트리젠시 무료 숙박권이 주어지며 3장부터는 해외 왕복 항공권이 제공된다. 이 티켓은 시기와 항공사 등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어 가족과 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장기적인 혜택이 아니라 당장 여행갈 때 혜택을 받고 싶은 고객은 롯데 `뉴라인 골드 아멕스 카드`를 사용하면 좋다. 이 카드는 국내선 왕복 항공권을 구매한 경우 동반 1인의 표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또 국제선 항공권 구매시 최고 7%, 국내선은 5%를 할인해 준다. 이밖에도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을 이 카드로 결제할 경우, 본인과 가족 모두 여행자 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준다. 또 국제선 항공권을 카드로 결제한 고객이 연결 항공편을 놓치거나 수하물이 지연 도착 또는 분실 하면 최고 1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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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프리미엄 아멕스카드`도 여행을 떠날 때 챙겨두면 좋은 카드다. 이 카드를 사용해 비행기 표를 구매하면 국제선은 9%(미국·캐나다 국적기 제외), 국내선(아시아나 항공)은 5%를 할인해 준다. 또 클럽메드 등 해외 고급 여행 패키지 상품 10%, 국내 철도여행 패키지 상품 20%를 상시 할인해 준다.

이밖에 뉴욕 런던 등 세계 유명도시에서 쇼핑·외식시 우대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 `24시간 긴급도움 서비스`도 유용하다. 이는 전세계 어디서나 긴급 의료지원, 통역사 연결 및 여행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