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12.04 10:26:58
굿모닝신한증권 분석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은 향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을 알리는 시그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4일 "10월 전세계 메모리시장 규모는 32억7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8.1%, 전월대비 25.5% 감소하면서 축소폭이 깊어지고 있다"며 "11월에도 수요 저조와 메모리가격 하락세의 지속으로 메모리시장은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11월 메모리가격 동향을 보면 10월에 비해 하락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메모리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모리가격 급락으로 4분기에 업계 1위인 삼성전자 조차도 반도체부문 적자 가능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다"면서도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적자전환은 메모리시장의 바닥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선행지표의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의 적자 전환은 역설적으로 이번 메모리시장 회복과 삼성전자 주가상승 시기가 멀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신호로 생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