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BYC부지 개발 윤곽..최고 37층 2개동
by전재욱 기자
2024.05.23 09:00:00
도시건축위서 BYC 세부개발계획 수정가결
지하 5~지상 37층, 2개동 건축 계획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저층으로 남은 BYC 부지가 본격 개발된다.
서울시는 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BY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BYC 특별계획구역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바로 연접된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대부분은 개발이 완료돼 주거시설이 주로 들어섰으나 BYC 부지는 대규모 장기 미개발지로 주변 기반시설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어 환경 개선이 필요했다.
이번에 수정가결된 세부개발계획은 과거 BYC 사옥이던 대규모 저밀 부지에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을 지하 5층, 지상 37층 규모의 2개동을 건축한다는 내용이다. 대상지 주변으로 도로가 조성돼 오랜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하고 지역 필요시설인 공원과 방수설비(빗물펌프장 및 저류조) 부지를 확대 제공하기로 했다.
신설되는 공원은 초등학교와 인접한 대상지 북측에 조성해 녹지가 부족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 활력이 될 전망이다. BYC 부지에 있던 기존 빗물펌프장은 부지를 확대하고 공원 하부에 저류조 등을 설치하여 침수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역 출입구와 직결되는 입체보행통로 설치, 건축한계선 및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여기에 공개공지 3개소를 설치해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림동 일대 상습 침수 피해지역의 안전성 및 쾌적성이 확보되고, 보행환경과 휴식공간이 조성돼 가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침체한 구로디지털단지역 북측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