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프, 이스라엘 기업과 하이드로겔 플랫폼 의료기기 개발 ‘맞손’
by유진희 기자
2024.04.16 09:08:25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도프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한·이스라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파트너사 이스라엘 레제니스(Regenyx)와 의료기기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이스라엘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은 연구개발(R&D)과 기술혁신에 관한 양자협력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 기업과의 협업을 지원해 국내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해외 시장 진출 촉진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과 이스라엘 정부가 출연한 한·이스라엘 연구재단(KORIL)이 주관한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본 이번 과제명은 ‘연조직 재건을 위한 재생력 있는 상용 펩타이드 강화 그라프트’다. 총사업 기간은 24개월, 사업비는 600만 6398달러(약 82억 7300만원)이다. 한국화합융합시험연구원과 아주대학교산학협력단이 위탁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하이드로겔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가교제가 들어가 있어 상용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레제니스는 가교제가 필요없는 펩타이드 하이드로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도프의 인체조직 유래 세포외기질(ECM)을 하이브리드화해 재생이 가능한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ECM 파우더의 단독이식에 비해 크기와 모양을 유지하는 성능이 향상된 하이드로겔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기술의 단점을 개선한 유방재건용 연조직 필러와 재생이 가능한 미용 필러 등도 개발하고 상품화한다. .
신용우 도프 대표는 “생체친화적 소재 개발로 연조직 필러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것을 기대한다”며 “공동 연구과제 수행 후 한국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고 미국 및 유럽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프는 경기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생체재료기반 전문 의료기기업체다. 세계 최초로 초임계 이산화탄소 추출기술을 이용한 생체조직 탈세포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025년 기술특례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