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펙트, 웨버인스트루먼트 지분 51% 인수…"글로벌 사업 확대"
by권효중 기자
2020.12.16 08:27:14
웨버인스트루먼트 지분 41% 36억원에 인수…지분율 51%
자기장 기반 전자약 관련 시너지 기대
"해외 영업망 활용, 해외 경쟁력 강화 및 제품 확대할 것"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혁신 의료솔루션 전문기업 네오펙트(290660)가 자기장 기술 기반 전자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웨버인스트루먼트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사의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검증된 제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모성희 웨버인스트루먼트 대표(왼쪽)과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오른쪽)이 지난 15일 지분 인수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오펙트) |
|
네오펙트는 지난 15일 웨버인스트루먼트 지분 41%를 36억원에 추가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모성희 웨버인스트루먼트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네오펙트는 지난 9월 취득한 10%의 지분을 합해 웨버인스트루먼트 지분 총 51%와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2006년 설립된 웨버인스트루먼트는 복합통증치료시스템 ‘ZEUS WAVE’, 자기장치료기 ‘TESLA-3000’ 등 물리치료 및 재활통증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한다.
웨버인스트루먼트는 국내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병원에서 제품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매출액 49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낸 바 있다. 이어 최근에는 중국 통증·재활시장 공략을 위해 북경화광보태과무유한공사와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했으며, 오는 2021년에는 유럽 진출을 목표로 제품인증(CE)을 준비중이다.
네오펙트는 웨버인스트루먼트의 중국 영업망을 통해 네오펙트의 재활의료기기와 재활플랫폼, 관계사 와이브레인의 편두통, 우울증 치료기기 등 전자약 제품을 중국 시장에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웨버인스트루먼트의 제품군도 네오펙트의 해외 네트워크 및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유럽 등지에서 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추가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네오펙트 관계자는 “웨버인스트루먼트는 자기장을 활용한 전자약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와이브레인과 상호 보완적인 사업 시너지도 매우 클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전자약 플랫폼 기술을 통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정신과, 신경과 등의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인수로 네오펙트의 손익분기점(BEP) 시점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네오펙트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 공동 개발,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의료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