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전북도, 탄소섬유 CNG 용기 장착 버스 출고
by정태선 기자
2015.10.02 09:13:08
국내산 탄소섬유로는 처음, 안전성도 대폭 강화
버스 CNG용기에 적용 , 500kg 가벼워 연비 절감
| 효성의 탄소섬유로 만든 CNG 용기가 장착된 전주시 시내버스. 효성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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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효성은 전라북도 및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일진복합소재 등과 함께 제작한 탄소섬유소재 CNG(Compressed Natural Gas: 압축천연가스) 용기를 장착한 시내버스가 출고돼, 전주ㆍ군산ㆍ익산에 총 10대를 보급하게 됐다고 2일 밝혔다.
탄소섬유 CNG 용기 사업은 지난해 11월 효성과 전라북도가 전주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소할 때 맺은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시작돼 최근 결실을 맺은 사업이다.
효성(004800)의 전주공장에서 생산된 탄소섬유를 재료로 일진복합소재가 완주공장에서 CNG용기를 만들어 자일대우버스에 공급했다. 전라북도는 기관간 역할 조정 및 지원을 하는 등 총괄 역할을 맡았다.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는 기존 강철로 만든 용기에 비해 2배 이상 가볍다. 가스용기와 모듈을 합쳐 1톤에 가깝던 무게를 500kg~600kg 가량 줄여서 연비 절약 효과가 있고 배출가스가 줄어들어 친환경적이다.
이 용기는 안전성 면에서 탁월하다. 탄소섬유 소재로 용기를 제작하면 인장강도가 강해져 폭발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탄소섬유 소재 CNG 용기는 강철용기와 다르게 폭발할 때 파편이 튀지 않아 승객 부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