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신선도를 높여라`..아이디어 총출동

by유용무 기자
2009.07.29 10:18:56

포장 강화하고 방송 프로세스까지 바꿔

[이데일리 유용무기자] `특명! 신선식품을 안전하게 배송하라`

GS홈쇼핑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에 신선(新鮮)식품의 변질을 막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

29일 GS홈쇼핑(028150)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하절기 신선식품에 대한 특별 배송 관리에 들어간다. 

일단, 포장을 강화했다. 쌀 등 변질의 위험이 없는 일부 상품을 제외한 모든 식품에 스티로폼 포장을 하는 한편, 보냉제로 쓰이는 아이스팩은 봄가을 대비 2~3배 증량했다.



또 냉동 상태로 배송되는 생선의 경우 보냉 효과가 뛰어난 드라이아이스를 넣는가 하면, 활전복은 비닐 봉지에 바닷물과 산소를 채워 밀봉해 배송하고 있다. 과일은 에틸렌 성분을 억제하는 `스마트 후레쉬` 포장을 적용, 신선도 유지 기간을 늘렸고, 배송 중 과일끼리 부딪혀 상처가 생기지 않기 위해 개별 에어캡 포장도 했다.

특히, 일부 제품은 아예 방송 프로세스까지 바꿨다. 제주 당일바리 생물 갈치의 경우 기존 `상품준비-방송-주문-배송`의 법칙 대신 `방송-주문-상품준비-배송`을 차용한 것. 

아울러 QA팀을 중심으로 상품 샘플링 검사를 확대하고, 식품 배송 박스에 `디지털 로그`란 온도 기록계를 설치해 시간대별로 체크하고 있다. 또 고객이 식품 구입 후 보관상 실수로 위생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품 포장시 취급주의 안내장도 함께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