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고교 지원 나선다

by류의성 기자
2009.07.22 10:19:02

충북반도체고교에 반도체장비 전달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하이닉스(000660)가 내년 3월 개교하는 국내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에 반도체장비를 기증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하이닉스는 22일 청주사업장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차관과 우승구 충북도교육청 부교육감,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반도체고등학교에 장비 전달 기증식을 연다고 밝혔다.

충북 반도체고교는 작년 10월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정책의 일환으로 설립된 반도체장비분야 특성화 고교다.

하이닉스는 이곳에 증착 장비, 식각 장비 등을 포함한 주요장비 4대와 90여 점의 장비 부품을 기증하기로 했다.

그간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학교 내 최적의 실습을 할 수 있는 클린룸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지원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충북반도체고교 전문 교사 육성에도 발벗고 나섰다.

반도체장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20일부터 9일간 16명에 대해 제조공정 이론 및 현장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오는 9월부터는 도교육청 주관으로 실시되는 민간기업체 파견 프로그램에서 두 명의 전문교과 교사를 위탁받아 4개월 동안 세분화되고 전문적인 교육을 제공해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원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은 "하이닉스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반도체고교의 마이스터(meister: 장인, 전문가) 육성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