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9.01 10:44:56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1일 코스피가 일중 저점을 뚫고 내려가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1440선 지지마저 위태로운 지경에 몰리는 양상이다.
사방을 둘러봐도 악재뿐이다. 외부적으로 뉴욕 증시가 약세로 돌아선데다 장중 대만증시가 2% 이상 급락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 증시도 낙폭을 키우며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환율 급등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키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3년10개월 만에 1100원대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재개하고 있다.
여기에 두산그룹과 LG전자 등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기관이 투매 양상을 보이면서 시장 분위기가 흉흉해지고 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 관련 리스크가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핸드폰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거란 루머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환율 급등까지 더해져 신용 리스크가 신용 리스크 위험이 확대되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오전 10시38분 현재 전날보다 30.35포인트(2.06%) 하락한 1443.90에 거래되고 있다.
기계업종이 8% 이상 밀리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하한가로 추락했고, 두산중공업도 9.82% 급락중이다.
IT주는 3.35% 급락하고 있다. LG전자(066570)가 7.59% 하락하고 있고, 하이닉스(000660)와 LG디스플레이도 4% 이상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