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윤경 기자
2000.10.06 13:34:17
7일부터 열리는 게임축제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WCGC)를 하루 앞두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월드사이버게임포럼 2000"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세계적인 게임업계 인사들은 포럼에 앞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한국이 차세대 게임산업의 리더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 게임산업에 대해 호평했다.
알렉스 가든 렐릭엔터테인먼트 사장은 "한국은 게임산업의 리더가 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면서 "게임은 하나의 미디어로서 산업 전반에 기여하고 있지만 북미 지역에서도 아직 이러한 의식의 확산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특히 온라인 게임이 강한 한국은 이러한 역량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레그 보러드 판데믹 스튜디오 디렉터는 "한국에는 온라인 게임에 대한 법규정이 상당히 까다롭다고 들었다"면서 법규정으로 인해 게임산업이 위축될 수 있고 경고했다. 그는 또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와 같은 세계적인 게임대회는 토너먼트 과정에서 게이머들의 대규모 정보교류와 문화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한다"고 덧붙였다.
나이젤 샌디포드 美 EA사 아태지역 사장은 "온라인 게임의 경우 한국의 성장은 놀랍다"고 말하고 "대기업의 온라인 게임시장 진출은 공정한 시장경쟁을 통해 게임산업의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전 10시부터는 윤종용 WCGC 조직위원장의 오프닝 연설을 시작으로 니젤 샌디포드, 그레그 보러드, 알렉스 가든과 함께 빅휴즈 게임사의 브라이언 레이놀즈 회장과 앙상블 스튜디오 수석게임 프로듀서인 브루스 셀리 등이 포럼에 참석, 독립 게임개발자로서의 입장과 게임산업 전략 등에 대해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