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카니 기자
2025.12.05 05:41:22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물류 자동화 로봇 기업 심보틱(SYM)이 대규모 주식 공모 소식에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가 불거지며 급락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오후3시38분 심보틱 주가는 전일대비 18.12% 떨어진 59.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5% 넘게 밀리며 급락 출발한 뒤 오후장에서도 반등 기미 없이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번 주가 충격은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공모 계획 때문이다.
회사가 발행하는 신주 650만주와 대주주 소프트뱅크 계열(SVF Sponsor III)이 내놓는 구주 350만주 등 총 1000만주가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나 대주주 매각은 유통 물량 증가로 주당 가치가 희석된다는 인식이 강해 대표적인 악재로 꼽힌다.
심보틱은 앞서 월마트와의 파트너십 확대와 신규 수주 모멘텀에 힘입어 올해 160% 넘게 치솟았으나, 증자 부담이 부각되자 투자심리가 단숨에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이후 물량 부담이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