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 ‘사자’에 강세 출발…연이틀 오름세

by박순엽 기자
2024.06.26 09:13:44

개인 홀로 ‘순매수’…외국인·기관 순매도 나서
“美 증시 영향에 반도체·내구재 등 강세 전망”
업종별 대체로 강세…섬유·의류, 제약 등 약세
시총 상위종목 혼조세…한국제15호스팩 40%대↑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51%) 오른 846.2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 투자자가 33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40억원, 78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반등세에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으나 나머지 업종은 하락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1.39포인트(0.33%) 내린 3만9279.8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1포인트(0.21%) 상승한 5459.28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01포인트(0.76%) 오른 1만7629.83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미국 인공지능(AI) 주를 중심으로 한 나스닥 급반등, 물류업체 페덱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인한 시간 외 주가 14%대 급등 소식 등에 힘입어 반도체 및 내구재 등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디지털콘텐츠(1.58%), 인터넷(1.15%), 운송장비·부품(1.12%)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섬유·의류(-0.50%), 통신서비스(-0.47%), 제약(-0.44%)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100원(0.61%) 오른 18만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HPSP(403870)도 각각 0.33%, 0.36%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는 각각 1.21%, 1.92%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상장한 한국제15호스팩은 공모가(2000원) 대비 920원(46.00%) 상승한 292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