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기반 스마트홈 생태계 표준 주도

by이다원 기자
2022.08.31 09:15:05

IFA 2022서 시연회…글로벌 가전기업 13곳 제품 연동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전 세계 13개 가전 브랜드 제품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내달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HCA) 시연에 참가해 스마트싱스를 통한 타사 기기와의 연결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와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로고. (사진=삼성전자)
HCA는 스마트 홈 생태계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8월 설립한 협의체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LG전자, 아르첼릭, 트레인 등 13개의 글로벌 가전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창립 멤버인 삼성전자는 현재 단일 대표 의장직을 맡아 가전 간 상호 연결성 협의를 이끌고 있다.

이번 IFA 기간 동안 삼성전자는 HCA 회원사와 함께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냉장고와 로봇청소기(비스포크 제트 봇 AI), 공기청정기(비스포크 큐브Air), TV(Neo QLED) 등과 타사 가전을 HCA 표준이 적용된 스마트싱스 앱 하나로 제어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HCA 표준을 적용한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하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13개 HCA 회원사의 가전제품을 한 앱에서 제어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더 풍부하고 편리한 스마트 홈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HCA 표준 적용을 위한 스마트싱스 업데이트를 내년 상반기 중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회원사 기존 제품 중 와이파이를 탑재한 모델 역시 각 사가 연동 준비를 마치면 브랜드와 무관하게 제어가 가능하다.

따라서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께 13개 회원사의 냉장고·세탁기 등 15개 제품군, 40개 이상의 기능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대로 13개 브랜드의 스마트 홈 앱으로도 삼성전자 제품을 연결할 수 있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HCA 발족 이후 스마트 홈을 위한 가전업체 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를 통해 당사 기기뿐만 아니라 타사 기기와의 연결성도 지속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