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인근 청파동2가에 ‘25층 공동주택 7개동’ 들어선다
by강신우 기자
2022.05.11 09:00:00
서울시 제5차 도계위 수권소위 결과
2015년 이후 주택정비형 재개발 지정 첫 사례
“임대 117가구 포함 696가구 주거지로 탈바꿈”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숙대입구역 인근의 용산구 청파동2가 일대가 높이 25층에 7개동, 696가구 규모의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현장수권소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용산구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을 결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앞으로 7개 동, 공공주택 117세대 포함 총 696가구의 새로운 주거지로 탈바꿈한다. 해당 구역은 4호선 숙대입구역에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 숙명여대를 비롯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는 등 우수한 교통 및 교육 여건에도 불구하고 협소한 도로, 주차 공간 부족 등 노후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오랫동안 낙후지역으로 인식돼 왔다.
청파 제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은 이번 심의를 통해 정비예정구역이 변경되면서 기존 2만 7000㎡에서 3만 2000㎡로 면적이 확대되고 용적률 249.98% 이하, 높이 25층 규모로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대학교, 지하철역 등과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 전체 세대수의 60%를 소형주택(60㎡ 이하)으로 계획했으며 주변 저층 주거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 공영주차장(133대)을 신설하고 상부에는 조경 및 휴식 공간을 둬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배후 주거지를 고려해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는 한편 경계부는 전면공지를 활용해 녹지, 보행 공간으로 제공하는 등 공공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히 대상지는 지난해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청파2구역과 인접해 있어 기반시설 연계와 함께 주거 환경 개선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임인구 서울시 주거정비과장은 “용산구 청파 제1구역은 2015년 이후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신규 지정의 첫 사례라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내 노후한 지역의 주거 환경 개선과 원활한 주택 공급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