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베셀, 한 달여만의 거래 재개 속 '약세'
by권효중 기자
2021.12.09 09:21:59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 제외, 9일 거래가 재개된 베셀(177350)이 거래 재개 첫 날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21분 현재 베셀은 직전 거래일 대비 12.75%(595원) 내린 407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베셀은 지난달 15일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결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거래가 일시 중지됐다. 베셀 측은 “매출인식 이연에 따른 일시적인 상황이며, 회사의 영업 활동은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국거래소에 관련 소명 자료를 제출했고, 이에 거래소는 베셀이 지난 8일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공시했다.
2004년 설립, 201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베셀은 디스플레이 판넬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설비 및 인라인시스템을 설계하고 공급하는 데에 독보적인 기술을 갖춘 회사다. 중국 주요 업체들이 고객사인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해 중국 업체의 신규 설비 투자계획이 전면 보류된 것이 올 해 회사의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었고 현재 전방산업의 시장 상황이 나아지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수주 예정인 다수의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서기만 베셀 대표이사는 “갑작스럽게 투자자들께 우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베셀과 자회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 SKCS 등을 통틀어 소재와 부품, 장비 분야에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과를 반드시 이루어 나갈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