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관 콜러노비타 사장 "3년내 욕실건자재 톱3 진입"

by김재은 기자
2014.12.21 12:00:00

창립 30주년 맞아 욕실건자재 사업영역 확대
배우 박해진 모델로 중국시장 적극 공략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노비타’ 비데로 유명한 콜러노비타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욕실건자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년내 톱 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최재관(사진) 콜러노비타 사장은 지난 19일 역삼동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생활건강가전을 선도해온 역량을 바탕으로

최재관 콜러노비타 사장
욕실건자재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며 “적어도 3~4년내에 톱 3안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인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비데를 비롯한 생활건강가전으로 쌓은 브랜드파워를 콜러사와 시너지를 발휘해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배우 박해진씨를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한 것도 이런 해외시장 진출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콜러노비타는 지난 1996년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제휴받아 첫 비데 제품을 생산한 이후 불과 7년만인 2003년 일본에 역수출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국내 최초로 스테인레스 노즐을 비데에 적용했으며, 최근엔 양변기, 세면대 등 욕실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2014년 현재 국내 가구의 비데 보급률은 40%수준으로 보급형 비데 가격은 20만원 안팎이다. 이는 20년전인 1995년 5만대였던 비데시장에 비해 크게 성장한 것이다.

그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무역의 날 업계 최초로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그간의 노력에 대한 성과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비데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1984년 11월 삼성전자(005930) 계열회사인 한일가전으로 설립된 콜러노비타는 충남 천안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비데, 정수기, 가습기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1998년 노비타로 상호를 변경한 콜러노비타는 2006년 삼성전자에서 보고펀드로 주인이 바뀌었고, 2011년 말 현재 대주주인 콜러 아시아태평양지역 자회사로 100% 인수됐다. 콜러사는 현재 세계 최고의 명품 욕실 및 주방 브랜드다.

콜러노비타는 지난해 매출 815억원, 영업익 56억원, 순이익 37억원을 기록했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내년 1월에는 10회 연속 수상이 확실시된다.

콜러노비타 공식모델 배우 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