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4.02.04 09:39:07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구지역 아파트 전셋값이 6대 광역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부산이 최고가였지만 최근 대구 주택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순위가 바뀐 것으로 풀이된다.
4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구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1억4792만원으로 6대 광역시 중 최고가였다. 이어 부산(1억4512만원)·울산(1억4359만원)·대전(1억4144만원)·인천(1억2125만원)·광주(1억1456만원) 순으로 비쌌다.
대구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11월 1억4498만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부산(1억4418만원)을 추월했다. 지난해 1월까지는 부산(1억3657만원)이 6대 광역시 중 전셋값이 가장 비쌌다. 당시에는 울산(1억3388만원)·대전(1억2905만원)·대구(1억2868만원)·인천(1억744만원)·광주(1억34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순위가 바뀐 것은 전세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지난해 대구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셋값을 끌어 올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작년 대구 집값은 8.96% 오른 반면, 부산은 0.07% 하락했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는 부산(2억1067만원)이 6대 광역시 중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대전(1억9801만원)·대구(1억9766만원)·인천(1억9743만원)·울산(1억9722만원)·광주(1억4719만원) 순이었다. 지난해까지 부산(2억419만원)·인천(1억9635만원)·대전(1억9073만원)·울산(1억9332만원)·대구(1억7295만원)·광주(1억3268만원) 순으로 비쌌지만 일부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